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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마지막 7,000배를 다한 날은 옥련선원에서 내려오는 길목에서 어슴프레한 광안리 밤바다를 바라볼 때,머리에서 흠뻑 젖었다 마른 땀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말려주는데,이 세상 모든 시름이 사라지는 듯 몸과 마음이 가벼웠다. 동쪽에 위치한 백산 옥련 선원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찰이다.IMF사태 이후 모든 것을 다 잃고 난 후인 2,000년,마지막 남은 집마저 압류되어 경매로 넘어가서 우리 가족들이 길바닥에 나앉게 되었었다.설상가상으로 모든 것을 다 잃은 충격으로 심장병을 얻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여 회복이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서 낙찰받은 사람으로부터 집을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은 처절한 상황이었다. 그리고는 며칠 지나지 않아 기적 같은 일이 생겼다.집을 이사할 수 있는..
독백과 회상 1999
2025. 3. 7.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