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록키산맥의 산책 (21)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하늘의 오묘한 빛과 알래스카에서부터 내려온 꿈과 옛 전설을 알고 있는 하얀 빅토리아 빙하를 머리에 인 푸른 빅토리아 산. 그 장엄한 자태를 수줍은 듯 비춰보는 거울. 루이즈 호수 LAKE LOUISE ! 속살이 붉은 무화과 열매를 먹는다. 짙은 에스프레소 커피향을 맡는다. 봄햇살에 눈부신 에머랄드 보석빛 앞에 무릎 꿇는몸담고 살던 세상의 모든 고뇌와 한 인간의 철없는 오만함. 천국. 천국은 다음 세상에 있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잘 보존되고 사랑으로 가꾼 자연이 곧 천국임을 알게 된다. ...세계 10 대 절경 중 하나라는 루이즈 호수와 최소한 1년전에 예약하여야만 투숙할 수 있다는 샤토 루이스 레이크 호텔. 1996년 루이즈 호텔과 샤토 루이스 레이크 호텔 사진, 글 ....Shadha 1996..
언제나 남겨지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 벤프 국립공원 속으로 지나는 캐나다 트랜스 하이웨이를 달리다, 보우 강 건너 침엽수림 너머로 보이는 상쾌한 성곽. 푸른빛 하늘아래 백설을 머리에 인 푸른 山, 캐슬 마운틴. 그 기슭을 향해 따라들다,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시간별 차량 통제를 하고 있는 보벨리 파크웨이를 지날 수 있는 행운을 만난다. 숲 속길을 조심스레 달리다, 비췻빛 핑크옷 호수를 만나고, 그 호수속에 떠 있는 2766M의 캐슬 마운틴을 다시 만납니다. 고개 들어 보는 하늘에 붙어 있는 퇴적암 성곽. 비췻빛 호수에서 진녹색 숲을 지나, 산 중턱 까지 이어지는 연초록 숲 위로 솟아있는 아이스 필드 파크웨이의 시작을 알리는 푸른 랜드마크. 캐슬 마운틴입니다. 산다는 것은 순간순간 지나 버리는 시간..
1. 지금, 누구도 날 깨어나게 할 수 없다. 테라스 회랑의 아취 너머로 멀리 치솟아 오르는 순백 머리 푸른 록키. 그 색채 영혼에 홀렸다. 도취되어, 자연과 하나가 되어가는 순간 속에꽃향기 묻힌 정결한 한줄기 바람이, 가벼운 날개짓으로 다가와 투명한 하얀빛으로 차가워져 가는 얼굴을 감싸다가 갑작스러운 깊은 입맞춤. 하얀 창틀, 청록빛 지붕, 적갈색 벽돌벽. 영국풍 꽃장식한 중세풍의 보 강변, 숲 속 호텔 벤프스프링에서.. 행복한 땅. 늘 서로 바라다볼 수 있는로키와 벤프 스프링스가 행복하고, 언제나 그들의 그림자를 담고 흐르는 보 江과 호수가 덩달아 행복하고, 그 모두를 함께 바라 볼 수 있는내가 또한 행복하다 조금씩 다가서던 어둠마져 낯선 여행객을 위해 잠시 유예를 주는 밤. 2. 돌아오지 않는 강돌..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놀라운 것은 그것이 거기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이것과, 저것과, 그 모든 것들... 모든 형상이 무한한 조립을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과 山과 눈(雪)과 숲과 가로등과 예배당 종탑과 거리의 깃발마져도. 일체의 사명감이거나, 소속감으로 아름다움의 형상 체계를 이루는... BANFF 알래스카에서부터 타고 내려온 눈냄새. 구름냄새가 라벤다 다향茶香과 어우러진 봄바람에 가세하고, 온 거리로 흘러드는 흥겨운 음악속에 녹아드는 땅. BANFF 나는 온종일 숲 속을 돌다 돌아온 산림 관리원이 되고 싶다. 짙은 초록빛에 흠뻑 젖은 눈동자로, 붉은 단풍 깃빨너머로 단아한 하늘 윤곽선 따라 시선이 머무는 곳, 그 끝에 서 있을 수 있는... . 나의 몸과 하늘과 자연과 그 모든 천체들 ..
1,벤프를 지키는 고도 2998 M의 캐스케이드 산과 런들 산이 이부자리를 펴기 시작한다. 아직 잠 들 시간이 한참이나 남았는데, 동행하여 옆 방에 든 두 남녀는 문을 잠그고 벌써 사랑 행위를 시작한다. 그들이 서둘러 그런다고 서럽거나, 외로운 건 아니다. 캔모아의 투명하고, 신선한 저녁 공기와 한적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한 마을에서, 극한의 안위와 평화로움을 주니, 누군들, 사랑의 충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겐데..그래서 나도 그 이른밤에 로키의 캔모어와 사랑행위하러 나선다. 작은 간이역 철로 저 먼 편으로 다가오는 노란밤의 징조를 만나고, 순간의 짧은 어둠뒤에 다시 오는 백야. 런드산 뒤로 달이 뜨자. 다시 밝아지는 밤. 기이한 밤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범인들,아무리 아름다운 마을인들, 아무리 로키..
하아! 야!으아! 연신 인디언 소리를 낸다. 다른 말은 잊었다. 다른 말은 할 필요도 없었다. 다른 말은 하고 싶지도 않았다. 시속 120 킬로, 속도 고정시켜 놓고 핸들만 잡고 있으면, 가는 건지, 서 있는 건지,그 알 수없는 감각 속에 끝없이 펼쳐지는 전경. 그 끝이 있는건지 ? 없는 건지?환상인지?어쩌면 두렵기도 하다. 넋 놓은 뇌. 하얀색인지?푸른색인지?초록색인지도 모르는데.. .... 무슨 말을 해!완벽하게 펼쳐진 풍경앞에서 혼란스러운 영혼이 제 맘대로 들랑날랑해버리고,먼발치 신기루 인 듯 드러나는 로키산맥 줄기 앞에서야 막혀버리는 하늘. ..........1996년 캘거리에서 벤프로 가는 길에
루이즈 湖水에서 Lake Louise 하늘의 오묘한 빛과 알래스카에서부터 내려온 꿈과 옛 전설을 알고 있는 하얀 빅토리아 빙하를 머리에 인 푸른 빅토리아 山. 그 장엄한 자태를 수줍은 듯 비춰보는 거울. LAKE LOUISE ! 속살이 붉은 무화과 열매를 먹는다. 짙은 에스프레소 커피향을 맡는다. ..
캐슬 마운틴 언제나 남겨지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 벤프 국립공원속으로 지나는 캐나다 트랜스 하이웨이를 달리다, 보우 江 건너 침엽수림 너머로 보이는 상쾌한 성곽. 푸른빛 하늘아래 백설을 머리에 인 푸른 山, 캐슬 마운틴. 그 기슭을 향해 따라들다,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시간별 차량 통제를 하고 있는 보벨리 파크웨이를 지날 수 있는 행운을 만난다. 숲속길을 조심스레 달리다, 비취빛 잉크폿 호수를 만나고, 그 호수속에 떠 있는 2,766 M의 캐슬 마운틴을 다시 만납니다. 고개들어 보는 하늘에 붙어 있는 퇴적암 성곽. 비취빛 호수에서 진녹색 숲을 지나, 산 중턱 까지 이어지는 연초록 숲 위로 솟아있는 아이스 필드 파크웨이의 시작을 알리는 푸른 랜드마크. 캐슬 마운틴입니다. 산다는 것은 순간 순간 지나..
강변의 벤프 스프링스 호텔에서 돌아오지 않는 강 지금, 누구도 날 깨어나게 할 수 없다. 테라스 회랑의 아취 너머로 멀리 치솟아 오르는 순백 머리 푸른 록키. 그 색체 영혼에 홀렸다. 도취되어, 자연과 하나가 되어가는 순간속에 꽃향기 묻힌 정결한 한줄기 바람이, 가벼운 날개짓으로 다가와 투명한 하얀빛으로 차가워져 가는 얼굴을 감싸다가 갑작스런 깊은 입맞춤. 하얀 창틀, 청록빛 지붕, 적갈색 벽돌벽. 영국풍 꽃장식한 중세풍의 보 강변, 숲 속 호텔 벤프스프링에서.. 행복한 땅. 늘 서로 바라다 볼 수있는 로키와 벤프 스프링스가 행복하고, 언제나 그들의 그림자를 담고 흐르는 보 江과 호수가 덩달아 행복하고, 그 모두를 함께 바라 볼 수있는 내가 또한 행복하다 조금씩 다가서던 어둠마져 낯선 여행객을 위해 잠시..
슬픔보다 더 아름다운 밤 캐나다 캔모어의 아침과 밤 벤프를 지키는 고도 2998 M의 캐스케이드 산과 런들 산이 이부자리를 펴기 시작한다. 아직 잠 들 시간이 한참이나 남았는데, 동행하여 옆 방에 든 두 남녀는 문을 잠구고 벌써 사랑 행위를 시작한다. 그들이 서둘러 그런다고 서럽거나, 외로운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