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캐슬 마운틴 본문
언제나 남겨지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
벤프 국립공원 속으로 지나는
캐나다 트랜스 하이웨이를 달리다,
보우 강 건너 침엽수림 너머로 보이는
상쾌한 성곽.
푸른빛 하늘아래
백설을 머리에 인 푸른 山,
캐슬 마운틴.
그 기슭을 향해 따라들다,
야생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시간별 차량 통제를 하고 있는 보벨리 파크웨이를
지날 수 있는 행운을 만난다.
숲 속길을 조심스레 달리다,
비췻빛 핑크옷 호수를 만나고,
그 호수속에 떠 있는
2766M의 캐슬 마운틴을 다시 만납니다.
고개 들어 보는
하늘에 붙어 있는 퇴적암 성곽.
비췻빛 호수에서 진녹색 숲을 지나,
산 중턱 까지 이어지는 연초록 숲 위로
솟아있는
아이스 필드 파크웨이의 시작을 알리는
푸른 랜드마크.
캐슬 마운틴입니다.
산다는 것은
순간순간 지나 버리는 시간들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그 순간이 지나버리면
잠시동안 기억되다
점점 잊혀져 갑니다.
새로운 순간들이 기억의 공간들을 메우면서
오래된 순간들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렇게 사라져 갑니다.
그것이 우리의 삶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소중했던 순간들도
언제 가는 아스라이 잊혀 갑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근본적인 형태라고 해도
잊어버리기 싫은 순간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차곡 차곡 스크랩하여 놓습니다.
뇌가 다 할 수 없는 일이라면
그렇게라도 하여 남겨 놓으려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남겨진 것들은 아름답습니다.
지금
저는 저의일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한 순간들을
남겨 놓으려 합니다.
잊히기 전에....
1996년 캐나다 트랜스 하이웨이를 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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