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수도권 풍경(경기) (29)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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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금요일, 태풍 찬투가 오후 3시경 부산 앞바다를 지나갈 예정이라는 일기예보..... 아내와 나는 미리 예약된 12시 15분 발 서울 김포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김해공항에 가서 수속을 마치고 대기하고 있었다. 다행히 제주로 가는 비행기들만 결항이 뜨고 김포로 가는 비행기는 예정대로 재 시간에 탑승하고 이륙을 했다. 처음에는 짙은 구름 속을 지났는데 언제부터인가 구름 속에 푸른 하늘이 조금씩 보이고 서울 가까이 와서는 아주 푸른 하늘... 1시 20분경, 김포공항 5번 출구 앞에 차를 대고 기다리던 작은 딸을 만나서 강화도로 향했다... 아내가 부산에서부터 가방에 담아온 샤인머스켓을 나누어 먹으며 작은 딸이 미리 검색하여 예약하여 둔 강화도 식당 으로 가서 꽃게찜 대와 꽃게탕 중을 시켜서 아주 ..
하남 망월천 밤 산책 강원도 가족여행 # 1 4월 29일 오후 2시 10분에 부산역을 출발하여 수서로 가는 SRT열차에 아내와 아이스라떼 한잔씩 들고 탑승하여 오후 4시40분에 수서역에 도착하여 마중나온 작은 딸의 차를 타고 하남의 집으로 갔다.. 작년 12월 초, 작은 딸이 서울 강남 역삼동에서 하남으로 이사 온 후, 두번째 하남 방문이었다... 코로나 19로 2월~4월 까지 약 3개월 동안 칩거하다가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진 연휴, 작은 딸이 인적이 드문 오대산 월정사 인근의 오대산 자연 명상마을에서 조용히 힐링을 하고 오자는 제안을 하고 평창 를 예정 코스로 잡고 조용한 여행을 하기로 하여 올라 온 것이다. 작은 딸은 아내와 내가 여행 중 신을 가볍고 발이 편한 운동화를 미리 사놓고 선물로 주었다....
팔당댐과 물안개공원 겨울 산책 하남 가족여행 # 5 세미원에서 출발하여 팔당댐을 지나서 팔당호를 돌고 돌며 작은 딸과 내가 좋아하는 가수 박정현과 아델의 샹들리에,someone like you를 들으며 드라이브를 계속하였다. 부산에서 올라온 엄마와 아빠에게 많은 곳을 보여 주고 싶어 하는 딸이 고마웠다. 팔당댐 전망대 앞에 내려 팔당호를 잠시 거닐다가 팔당 물안개공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겨울 물안개공원을 천천히 거닐며 산책을 하고 아내와 딸은 흔들의자에 앉아 대화를 나누기도 하며 겨울 풍경을 즐겼다. 그러나 아주 추운 날이었다... 물안개 공원 산책을 끝으로 하남 미사의 작은 딸 집으로 돌이와 잠시 쉬다가 주변 상업지역의 식당가에 가서 따뜻한 동태탕으로 저녁식사를 즐긴 하루였다...
양평 세미원 겨울산책 하남 가족여행 # 4 두물머리 산책을 마치고 나올 무렵부터 싸락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였다. 어디론가 멀리 떠나 가기에는 변화무쌍한 날씨여서 우선 남양주시에 위치한 팔당 장어 식당으로 가서 민물장어구이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창 밖으로 한강이 내려..
양평 두물머리 겨울산책 하남 가족여행 # 3 영하 날씨의 겨울 아침, 작은 딸이 일찍서둘러 운전을 해서 양평 두물머리로 왔다. 두물머리 주차장에 차를 세울 무렵부터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부산처럼 차가운 바람이 불지 않지만 살을 에일듯한 추위라는 것이 이런 것이란 것을 느..
하남 스타필드에서 하남 가족여행 # 2 미사 경정공원 산책을 마치고 하남 스타필드로 왔다.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2009년 6월 26일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오른 부산 신세계백화점보다 크게 느껴지는 규모인 것 같은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아쿠아필드와 대규모 식당가가 있..
하남 미사 호수공원, 망월천과 미사 경정공원 산책 하남 가족여행 # 1 12월 6일 부산역에서 오전 10시 45분 SRT 열차를 타고 수서로 올라갔다. 수서역에 마중 나온 작은 딸 승용차를 타고 하남시 미사동으로 갔다. 서울에서 13년 동안 직장 생활하던 딸이 미사동에 작은 오피스텔을 매입하여 이사를 해서 둘러보러 갔다. 서울 객지생활로 과도한 업무의 스트레스와 외로움을 이겨가며 생활하면서 스스로의 힘으로 크지는 않지만 자신의 집을 마련하였다는 것이 대견스럽다. 딸의 오피스텔을 돌아보고 그 주변의 도시 발전 가능성도 확인하고 우리는 인근 망월천과 미사 호수공원을 산책하고, 작은 딸의 차를 타고 인근 미사 경정공원으로 가서 차 한잔과 소떡소떡을 먹으며 대화하고 쉬다가 하남 스타필드로 이동을 하던 하남 여행..
일산 호수공원과 라페스타 산책 호수공원과 라페스타 두번째 산책 일산 호수공원과의 만남은 언제나 흐린 하늘 아래였다. 그런 날씨에 굳이 찾아 간 것이 아니라 일산에 갈 일이 있을 때 마다 그렇다. 정오쯤부터는 비까지 내리는 그런 날씨. 고양 국제 꽃박람회가 열리고 있었으나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박람회장으로 들어가 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호수 동쪽편을 한바퀴 천천히 도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호수공원을 돌아본 아내가 서울로 이사를 온다면 일산으로 와서 호수공원곁에 살았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아내의 눈에 매력적으로 보인 일산 호수공원. 비가 내릴 때는 라페스타를 거닐다가 점심식사를 하기도 했다. 흐리거나 비오던 휴일날, 아무런 상념없이 거닐었던 호수공원은 그래도 아름다운 공원이였다. ......
서울대공원의 가을과 추억 과천 서울대공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랜드, 서울경마장 11월 9일 일요일 과천 서울대공원의 가을은 황금빛으로 빛났다. 가을의 낙엽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롭게 느껴지는 풍경 가을의 끝자락으로 향하며 그 아름다움을 마지막으로 태워버리는 그 숲속으로 홀로 걸었다. 가을은 이렇게 끝나고 겨울이 시작될게다. 건축사가 된 그 다음해인 1989년 여름, 과천종합청사의 건설교통부에 설계심의를 받으러 올라오는 길에 여름휴가를 겸하고 아내와 어린 두딸을 동행하여 새마을 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서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 방을 잡고 두 딸들과 롯데월드에서 행복하게 지내는 시간을 갖고 다음날 오후 1시부터 예정된 건설교통부의 심의에 참석하기 위해 과천으로 와서 가족들와 오전시간을 서울..
일산 호수공원 해 질 무렵 산책 행복한 외로움과 쓸쓸함... 호수위에 무지개가 떠 있다. 일산의 도심 끝에서부터 걷고 또 걸었었다.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는 한두가지 쉽게 풀리지 않을 고민을 안고 걸었다. 낯선 곳 일산의 해 질무렵을 거닐 때, 갑자기 다가오는 외로움과 쓸쓸함에 아치를 그리며 반복되는 다리들을 건너며 부산에 있는 아내에게 전화하여 목소리를 듣는다....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 모양이다. 아내가 보고싶어 지는 걸 보니... 하지만 나는 여전히 행복한 사람이였다. 가슴속에서 항상 지워지지 않는 고뇌를 안고 살면서도 이런 아름다운 호수곁을 거닐며 흘러가는 시간을 매꿀 수 있으니... 연꽃과 호수를 맴도는 새들과 단풍이 들려하는 가을 나무들과 휴일의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를 거닐 수 있어 ..
파주 영어마을 산책 환상과 현실 사이 파주 영어마을. 언젠가부터 나의 머릿속에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올해 초쯤 남쪽지방에 영어마을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계획을 부탁받은 적이 있었다. 그 계획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건축디자인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호기심이 파주 영어마을로 다가와 보고 싶게 만들었었다. 헤이리 예술마을을 산책하고는 점심식사도 걸른 채 파주 영어마을로 들었다. 우선 붉은 채양이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빅토리아 타운에 들어 열린 창가에 앉아 갑자기 심하게 몰려온 시장끼를 해결하기 위해 바베큐 폭립을 시키고 앉았다. 오후 2시가 훨씬 넘은 늦은 아침겸 점심식사이지만 열려진 창밖 풍경으로 인하여 외국에 와 있다는 가벼운 환상이 일어 즐거움을 더했다. 영어마을로 오기 전까지 나의 머리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