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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4월의 시.....이해인 꽃무더기 세상을 엽니다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세상은 오만가지 색색의 고운 꽃들이 자기가 제일인 양 활짝들 피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새삼스레 두 눈으로 볼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고운 향기 느낄 수 있어 감격이며 꽃들 가득한 세월의 길목에 살고 있음이 감동입니다 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가슴 터지도록 이 봄을 즐기며 두 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 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4월이 문을 엽니다. 민주공원 4.19 광장 인근에 피어있는 겹벚꽃을 보고 보수산 산책길을 걷다가 숲 속 작은 도서관 옆 숲길을 지나서 대한해협 전승비 주변에 핀 겹벚꽃을 감상하고 다시 산책..
4월 19일 아침에 아파트 옥외 운동시설에서 운동을 하다가 문득 하늘을 쳐다보니 푸르디푸르다. 그래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여 버스를 타고 민주공원으로 올라오니 겹벚꽃이 만개하고 있었다. .... 회사가 파멸하여 무너질 때도, 미래에 대한 어떤 확신도 생기지 않았던 암울한 시절의 날들 속에서도, 아내와 나는 가슴에 그런 아픔들을 담은 채, 민주공원으로 이따금씩 올라와서 결코 포기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횅해진 가슴에 부질없어 보이는 희망 쌓기를 하곤 했었다. 2009년 가을밤, 민주 공원 벤치에 앉아 아내의 가여운 어깨를 감싸던 날, 나도 모르게 흐르던 가슴의 눈물을 잊지 못한다. 짙은 분홍빛 겹벚꽃이 만든 선경 아래 머물다 보니 마음조차도 신선이 되는 듯하다. 아내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여 행복해 보이니 나..
중앙공원과 민주공원의 봄봄 산책 # 1요즘 나는 행복하다.....?아니면 그저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약 20개월 동안 매달렸던 영도 현장이 곧 준공을 하게 되고, 나는 다시 기한없는 백수 생활로 돌아가는 전환점에 서 있는 때...4월 21일 토요일.아주 푸르고 맑은..
민주공원에 만개한 겹벚꽃 민주공원 봄 산책 1 매년 4월말경이면 언제나 민주공원으로 간다. 민주공원 동쪽 산책로에 피어있는 분홍빛 겹벚꽃을 만나러 간다. 화사하고 화려하게 피었다가 금새 져서 떨어져 버리는 나의 삶을 닮은 벚꽃보다 오랜시간동안 짙은 색감으로 피어서 강해 보이..
민주공원 겹벚꽃마저 떨어지고 神이 있다면 해마다 4월 말경이면 민주공원 산책로에 만개한 분홍색 겹벚꽃은 눈부시게 화려하게 피어서 마치 무릉도원을 거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서 4월 17일~18일경이면 만개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다리..
겹벚꽃잎 봄바람에 날리고 2013년 민주공원산책 1 매년 4월 하순이면 겹벚꽃 분홍빛 꽃잎을 화사하게 펼치는 민주공원 동쪽 기슭. 그 풍광은 화사하다 못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줬는데.... 올해는 비가 오고, 흐리고, 춥고, 갑자기 덥고 변화무쌍한 날씨덕분에 그 풍경을 보러오는 시간을 ..
무릉도원을 이룬 민주공원의 겹벚꽃 2012년 봄 그리고 희망 세차게 내리던 봄비가 그치고 난 뒤 아내와 평온한 마음으로 민주공원에 올라 몇 번 가족들과 같이 식사하러 갔던 식당에서 오리한정식으로 점심을 즐긴 다음 다시 민주공원으로 올라 매년 이맘때면 화사한 겹벚꽃이 무릉도원을 이루는 산책길로 접어 들었다. 회사가 무너질 때도, 미래에 대한 어떤 확신도 생기지 않았던 암울한 시절의 날들 속에서도 아내와 나는 가슴에 그런 아픔들을 담은 채, 민주공원으로 이따금씩 올라와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빈 가슴에 부질없어 보이는 희망쌓기를 하곤 했었다. 2009년 가을 밤, 공원 벤치에 앉아 아내의 가여운 어깨를 감싸던 날, 나도 모르게 흐르던 가슴의 눈물을 잊지 못한다. 짙은 분홍빛 겹벚꽃이 만든 선경 아래 머물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