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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임해전의 연지 臨海殿 蓮池 경주로 향한 그날은 비교적 맑은 날이였으나 구름이 많은 날이었다. 햇살은 가까이 다가온 여름빛에 닿아있어 후끈하게 뜨거워져 있었다. 경주 남산아래 서출지 일원과 분황사 일원을 둘러보고 나서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3시경에 당도한 안압지. 서둘지 않고 천천히 못..
서출지의 봄 書出池 開見二人死 不開一人死 열어 보면 두사람이 죽고 열어 보지 않으면 한사람이 죽는다 신라 21대 소지왕이 즉위한 지 10년 되던 해, 488년 정월 15일이었다. 임금은 신하들을 거느리고 천천정에 행차하였다. 임금이 가마에서 내렸을 때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어대더니 쥐가 사람처럼 말..
연못가 작은 절 무량사 남천을 따라 남산동쪽기슭에 접어들면 정강왕릉을 지나 통일전에 이르고 그 남쪽에 연꽃으로 덮힌 아담한 연못 신라의 전설을 담은 서출지. 물속에서 솟아 나온 듯한 돌기둥위에 선 아름다운 정자 이요당. 그 뒷켠에 작은 절하나 있어 살며시 고개를 디밀어보니 한적한 평온속..
경주 통일전 慶州 統一殿 남산은 화랑들이 몸과 마음을 닦던 신라의 성산. 신라는 서기 660년 백제를 병합하고, 668년 고구려를 통합하고, 676년 이 땅에 주둔하던 당나라 군사를 완전히 몰아내어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민족국가를 형성하고 삼국문화를 융합하여 통일신라문화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경주 분황사 芬皇寺 皇龍寺벽에 그려진 솔거의 노송도에 새들이 앉으려다가 부딪쳐 떨어졌는데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나 다른이가 丹靑을 하였더니 날아드는 새가 없었다고 하는 일화. 그 일화를 아주 먼 오래전 나의 뇌속에 세상사는 思念이 그래도 단순하고 맑을 적에 들어 아직 가슴에 남아 있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