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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함월산 기림사의 멋 含月山 祈林寺 푸른 산 깊은 곳에 암자 한 채 얽었는데 암자 밑에 맑고 맑은 깊은 못이로세 가는 곳 되는 대로 구름따라 함께 가고 머물 때엔 한가로이 달 아래 절방에 함께 있네. 차 달이는 작은 방엔 부엌인 양 연기 나고 먼 산에서 약 캐는데 들 바구니엔 구름만 가득하네. 둘 아..
한국의 돈황 석굴 골굴사 骨窟寺 여러 채의 목조와가로 지어진 전실을 연결하는 회랑이 있고 단청을 한 석굴사원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병풍을 보는 것처럼 아름답다 ...정시한선생의 <토함산 산중일기>중.... 骨窟寺는 함월산 불교유적지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신라시대 불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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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굴사 骨窟寺 두개의 세상 그 방 안엔 두개의 세상이 있었다. 밝은 전등불로도 볼 수 없는 저편에 그네들만의 세상이 있는 듯 하고 그리고 이편에 그와 우리가 있었다. 그는 두개의 세상을 번갈아 보는 듯 했다. "사람이 살기도 힘들지만 죽기는 더 힘들다"는 말 삶이 허무 해 지고 욕망이 사라지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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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반월성에 핀 꽃 일상에서의 작은 탈출 동부사적지구의 벌판에 핀 꽃무리에 유혹당해 발길을 멈추었다가 일탈한 밤. 토함산 너머 기림사 뒷편으로 난 산길따라 오르다가 포항 경계선이 있는 산정의 현장 답사와 포항 가는 길목 안강에 있는 전원주택 마을 부지, 비슷한 위치에 있는 2개의 사업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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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경주 박물관 산책 기억하니, 그 하늘 빛을... 기억하니 ? 그 하늘 빛. 연화마을 길목 한옥집. 뒷 뜰로 난 작은 창으로 들던 해 질 무렵의 쪽빛 하늘 빛. 황토벽과 고목 문틀 사이에 들어 그 빛이 꿈인 듯 환상인 듯 하여 그 하늘빛 하나로도 충분히 행복하였던 그날 밤을... 기억하니 ? 그 하늘 빛.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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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지의 밤 행복한 외로움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색은 해 질 무렵에서 깊은 밤으로 넘어가는 순간 하늘에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짙은 쪽빛. 노을빛에 잠시 담겼다가 되살아난 푸른 빛. 안압지로 들어설 때 그 하늘 빛은 절정으로 다달아서 신기루처럼 머물다가 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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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부잣집 淨財思想의 실천 3대 부자가 없고 3대 가난이 없다는 말이 있으며 부자는 하늘이 낸다는 속설에도 불구하고 그런 말들이 허황한 말이란 것을 입증한 집안이 경주 최부자 댁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집안의 최고 가치인 정재사상(淨財思想)을 끝까지 실천한데서 비롯된다. 가진 사람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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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요석궁 瑤石宮 원효와 요석공주의 사랑 전설 당나라에서 돌아온 원효가 하루는 미친 듯이 거리에서 외치기를 <자루 없는 도끼를 누가 맞춰 줄 것인가 ? 내가 하늘 고일 기둥을 찍을 터인데!!> 사람들이 모두 그 뜻을 깨닫지 못하였다. 이 때 태종무열왕이 이 말을 듣고 말하기를 <원효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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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반월성 慶州 半月城 황성옛터에 밤이 드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엽다 이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메여 있노라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루어 구슬픈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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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계림 慶州 鷄林 고목이 무성한 계림(鷄林)은 경주 김씨 시조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신라의 건국 초부터 있었던 숲으로 처음에는 시림(始林)이라 하였으나, 김알지(金閼智)탄생의 상서가 있은 후 계림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계림의 김알지의 탄생 설화 한밤중에 닭 울음 소리를 들은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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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성대 瞻星臺 할머님 눈물로 첨성대가 되었다. 一平生 꺼내보던 손거을 깨뜨리고 소나기 오듯 흘리신 할머니 눈물로 밤이면 나는 홀로 첨성대가 되었다. 한단 눈물의 화강암이 되었다. 할아버지 애피리 밤새불던 그믐밤 첨성대 꺽 껴안고 눈을 감은 할머니 繡놓던 첨성대의 등잔불이 되었다. 밤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