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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가을은 천년고도의 향기를 따라 신라 밀레니엄 파크 1 천년고도와 화랑도량 토요일 아침 5시반경 나는 어떤 악몽이나 꾼 듯이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지난 밤 2시가 넘어서 잠이 든 탓으로 아직 눈꺼풀에는 잠이 머물러 있었으나 다시 잠들고 싶지 않아 거실에 나와 머물 때, 동이 터오기 시작했다...
古墳에 피는 꽃 경주 노서 고분군 산책 나는 불치병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 불치병은 매일마다 조금씩 죽어가서는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다. 이 불치병이 무서운 것은 죽기는 분명히 죽되 정확히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것이 내일일 수도 있고, 1년 후, 10년 후..
千年古都를 덮은 유채꽃 노란빛 바다에 빠져 노란 꽃 바다에 빠졌다. 늦여름이면 주황빛 코스모스 바다를 만드는 남쪽은 반월성, 서쪽은 계림, 동쪽은 안압지, 북쪽은 첨성대와 대릉원으로 둘러싸인 넓은 서라벌의 들판에 유채꽃이 은은한 향기를 듬뿍 내뿜으며 그 노오란 바닷속..
산내 고원의 꿈 산내고원 한방 휴양마을 언양에서 석남사가는 길을 따라 가다가 산내로 가는 고갯길을 넘었다. 그 길은 제 2의 Shadha Road라고 불리울 만큼 너무도 많이 다니는 길이다. 가지산 산정을 돌아 운문사로 가는 길과 산내 고갯길로 하여 경주로 가는 길. 그 고갯길 정상에는 언양 소불고기 마을..
경주 민속 공예촌 2월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
경주 대릉원 천마총 大陵園 그것은 또 하나의 도시였다. 1,000년 그 훨씬 이전의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을 두고 깊이 누워있는 무덤 도시 봉황대. 13대 왕으로 김씨로서는 최초로 신라왕이 된 미추왕릉이 대나무 숲으로 뒷뜰을 다듬었고, 표주박처럼 붙은 쌍둥이 무덤으로 경주에서는 가장 큰 무덤 황남..
토함산 석굴암에 올라 吐含山 石窟庵 옛길 아홉구비 토함산 돌아드니 숲은 안개를 토하고 나무에는 이끼 서려있네 석굴암 본존 천년을 앉았으니 억겁이 흘러도 덧없이 눈뜨지 않노라 잠시 선에 들었더니 천년 사직이 멸하였고 연꽃에 머문 눈길 돌아보니 낙엽이라 생멸을 나무에 걸어두고 이제는 떠..
경주 괘릉 掛陵 사적 제26호. 원형의 봉토분으로 앞에 석상(石床)을 놓았고, 봉분의 지름은 약 23m이며 높이는 약 6m이다. 그리고 호석은 지대석(地臺石) 위에 높이 95㎝, 길이 120㎝ 정도의 판석(板石)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갑석(甲石)을 얹었고, 각 판석 사이에는 호석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시키는 탱..
불국사 佛國寺 토함산 서쪽 기슭아래 오랜 소나무들의 뜰을 지나 범영루와 좌경루가 솟아있는 석축 중앙에 쭉 힘차게 내뻗은 계단 청운교와 백운교. 위쪽의 16계단 백운교 아래쪽의 17계단 청운교 청운교 밑에는 무지개처럼 둥근 들보 모양의 고운 홍예문이 고요하고 안정된 긴 석축에 둥근 곡선으로 ..
불국사의 건축적 풍경 Detail 범영루 아래의 석주는 아주 특이한 형태다. 석단위에 판석(板石)을 세웠는데, 밑부분을 넓게 하고, 중간 돌기둥을 지나면 다시 가늘고 좁게 하였다가 윗부분에 이르러 다시 밑부분과 같이 넓게 쌓았다. 쌓은 형태는 기둥돌이 전부 8개씩 다른 돌로 되어 있고, 이 다른돌을 동..
불국사의 멋 행복한 방출 금요일 저녁 큰 딸아이가 나의 눈치를 한번 보더니 입을 열었다. ...아빠, 일요일날 친구들이 우리집에 모여 서울로 가는 친구에게 선물할 커텐을 만들려고 하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 ...그래서 아빠보고 나가 있으라고.. ...아니 아빠가 있어도 되는데 아빠는 번잡한 것 싫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