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소쇄원 풍류 瀟灑園 風流 가랑비마져 내렸다. 광주湖를 지날 때까지도 하늘은 슬프거나 짙은 고독감에 젖은 표정으로 밝아지지 않으려 하는 것 같았다. 어쩌면 하늘을 덮은 듯한 죽림을 지나 초록 이끼 가득한 녹색의 정원으로 들어 오래전 지나가 버린 세월의 흔적을 따라 또 미세한 지나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