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죽녹원 竹綠園 사랑은 늘 푸르디 푸르게 서걱일 일이다 눈비 몰아치는 삶의 틈바구니 속에서 가진 것 하나 없이 우리끼리 알몸으로 부대껴야 하는 어둠 깊은 고난이 닥쳐와도 사랑은 가볍게 휘어 휘어지다가 손털고 서로 실한 어깨를 대며 다시 일어서는 대나무처럼 견디고 또 견디어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