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동천 산책로 (1)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동천 산책로 걷는 여름의 끝
나는 간헐적 백수이다. 2018년 5월 이후, 백수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66세 중년 남자이다. 정확하게는 백수가 아니다. 30년의 오랜 인연의 회장이 경영하는 종합건설회사의 직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일 출근하는 것이 아니고 이따금씩 회장을 만나 점심식사를 하고, 건축업무회의에 참석하고 자문도 해 주고, 가끔은 건축 계획도 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일날 매일 정확하게 출근하지 않으니 스스로 백수같이 느껴진다. 특히 월요일은 더욱 그러하다. 40년간 쉼 없이 아침이면 늘 출근을 하던 아주 오래된 습관 때문에 집에 그냥 있으면 불편하고 허전하다. 그래서 월요일에는 무조건 집을 나서야 마음이 편해진다. 2018년 정기적으로 진료받으러 가는 백병원 담당 의사로부터 부정맥이 조금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靑魚回鄕(부산)
2021. 9. 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