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의 일기 방돔광장과 근처 숙소에서 차는 파리의 밤을 서서히 미끄러져 갔다. 천장을 쉴 새없이 두들기는 빗소리 때문에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환하게 불이 켜진 즐비한 샹들리에가 스쳐 지나갔다. 반인 반어인 해신 트리톤과 바다괴물의 상이 있는 콩코르드 광장이 어둑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