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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비원 (2)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북촌마을을 거니는 이른 아침에
북촌마을을 거니는 이른 아침에 북촌 한옥마을에서 나는 이런 거리를 거니는 것이 행복하다. 그 무엇보다 행복하다. 옛 것의 향기가 지금의 것과 어울리고, 향기좋은 커피와 아련한 향이 잔잔히 번지는 전통차가 있고 소박함과 예술과 건축이 거리를 만들어 음악이 들게 하는 거리. 경복궁과 창덕궁 비원사이 북악산 기슭에 있는 북촌마을이 그런 곳이다. 미술관들이 있는 삼청동 가로수 길을 걷다가 샛길로 들어 작은 티벳박물관이 있는 소담스런 골목길을 거닐다가 그 끝에 있는 커피공장 야외탁자에 앉아 카푸치노 한잔을 아침식사로 마시며 그런 풍경을 바라다보고 앉아 한가롭고 평화로운 여름의 이른아침을 즐겼다. 그것은 무한하게 푸른 자유로움이였다. 북악산 기슭의 끝자락에서 삼청동을 가로지르는 도로로 인해 도시속 섬이 된 곳. 세..
한강 독백(서울)
2008. 9. 12.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