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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북촌마을을 거니는 이른 아침에 본문

한강 독백(서울)

북촌마을을 거니는 이른 아침에

SHADHA 2008. 9. 12. 20:24

 




북촌마을을 거니는 이른 아침에

북촌 한옥마을에서





   나는 이런 거리를 거니는 것이 행복하다.
   그 무엇보다 행복하다.

   옛 것의 향기가 지금의 것과 어울리고,
   향기좋은 커피와 아련한 향이 잔잔히 번지는 전통차가 있고
   소박함과 예술과 건축이 거리를 만들어 음악이 들게 하는 거리.
   경복궁과 창덕궁 비원사이 북악산 기슭에 있는 북촌마을이 그런 곳이다.

   미술관들이 있는 삼청동 가로수 길을 걷다가
   샛길로 들어 작은 티벳박물관이 있는 소담스런 골목길을 거닐다가
   그 끝에 있는 커피공장 야외탁자에 앉아 카푸치노 한잔을 아침식사로 마시며
   그런 풍경을 바라다보고 앉아 한가롭고 평화로운 여름의 이른아침을 즐겼다.
   그것은 무한하게 푸른 자유로움이였다.
   북악산 기슭의 끝자락에서 삼청동을 가로지르는 도로로 인해 도시속 섬이 된 곳.
   세계 장신구 박물관을 지나 언덕길을 오르며 경복궁과 청와대의 바라보며
   실크로드 박물관을 돌아 남산을 향해 앉은 한옥마을들의 골목길을 거닐었다.
   이리저리 행복한 헤메임을 반복하며 비원의 담벼락과 마주한 불교박물관을 지나고
   그 담벼락에 핀 꽃들을 지켜보며 산책하는 날 여름아침,
   나는 무척이나 들뜨고 행복했었다.

   느닷없는 일정으로 진행된 개성공단내 시공중인 건축물들에 대한 감사통보를 받고
   목요일날 서울로 돌아와야 하는 일정을 금요일로 연기하고 일주일 내내 감사준비를 했었다.
   다행스럽게도 단 한가지도 지적사항이 없이 감사를 마친 안도감과 편안함이 같이 한
   토요일 이른 아침 서울 북촌산책에서 나는 더욱 더 홀가분 했었다.

   나는 이런 거리를 거니는 것이 행복하다.
   그 무엇보다 행복하다.

   옛 것의 향기가 지금의 것과 어울리고,
   향기좋은 커피와 아련한 향이 잔잔히 번지는 전통차가 있고
   소박함과 예술과 건축이 거리를 만들어 음악이 들게 하는 거리.
   경복궁과 창덕궁 비원사이 북악산 기슭에 있는 북촌마을이 그런 곳이다.


   .....2008년 8월 30일 토요일 아침 북촌마을....


   <땅의 회상>을 찾아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 
   행복하고 편안하시며 풍성하신 추석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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