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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성북고개와 증산공원의 여름 8월 좌천동 산책 4 증산 떡시루나 가마모양, 산이 야트막하다 하여 시루 증 자를 쓰는 증산(甑山)과 가마 부 자를 쓰는 부산(釜山)으로 불렸는데 지금의 부산이란 지명이 유래된 터이다. 배낭하나 울러매고 오는 날은 엄광산으로 오르기 위해 버스를 타고와서 ..
성북고개 증산공원 산책 정공단과 일신병원 사이의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면 증산공원에 닿는다. 이 일대는 임진왜란의 첫 전투가 벌어진 부산진성이 있던 자리다. 떡시루나 가마모양, 산이 야트막하다 하여 시루 증 자를 쓰는 증산(甑山)과 가마 부 자를 쓰는 부산(釜山)으로 불렸는데..
성북고개의 봄과 내 인생의 인센티브 성북고개에서 고원견산으로 오르다 만나는 산책로. 부산 북항과 민주공원과 용두산 공원, 그리고 영도와 북쪽으로 서면이 한 눈에 들어오는 동쪽으로 트인 곳. 그 산책길의 언덕길 한편에 자리잡은 휴게정자에 신발 벗고 양반다리하고 앉아 안경을 ..
전업주부가 된 남편 비내리는 날 성북고개 산책길에서 이 글은 훗날, 오늘의 나를 잊지 않기 위하여 일기처럼 적은 것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내 어깨에 기대어 잠이 든 아내를 본다. 가녀린 아내의 어깨가 눈에 들어왔다. 남편인 나보다 더 생활력이 강해지고 억척스러워진 아내였지만 여린 여자임에는 틀림없었다. 온실에서 자란 듯 세상 물정도 모르고 여리던 아내가 강해지기 시작한 것은 IMF 이후 2차례에 걸친 나의 사업실패와 경제적 몰락, 그리고 내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후부터 남편을 대신하여 현실로 다가오는 거친 세파를 넘기 시작하면서 그리 변해 가기 시작한 것 같다. 잠든 아내를 바라보다가 문득 이미 전업주부가 되어버린 나를 보게 되었다. 남편이고 아버지이며 가장이었던 사람이 전업주부에 이르기까지 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