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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언젠가부터 그런 생각을 했다. 인간은 태어나서 얼마만큼 행복하게 살다가 죽는 것일까? 행복은 인간에게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나누어져 있는 것일까? 행복을 느끼는 척도가 다 다르기에 행복을 느끼는 만족도도 다르겠지? 버들나무 숲 여기저기서 까치 노래하는 소리, 이런저런 새들의 노랫소리.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봄바람 그 바람에 흔들리는 버들나무 잎. 억새와 갈대로 둘러싸인 비 포장된 흙 길.... 미로 같은 인적 드문 습지생태원을 이리저리 걷는다. 그리고 끊임없이 깊은 생각에 몰두할 수 있어서 좋다. 생각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아직 살아서 존재한다는 것이다. ... 아! 또 새로운 봄이 낙동강 따라오고 있었다. 2022년 3월 29일에

수양버들 나무 봄바람에 흩날리고.... 2022년 3월 22일, 약 8년 만에 화명 생태공원으로 산책을 하러 와서 남쪽으로 걷다가 나루터 데크에 당도하여 수양버들 잎 봄바람에 흩날리는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서 낙동강을 바라보며 복숭아 맛 주스를 마신다. 8년의 세월...... 짧다. 너무도 짧다. 겨우 몇 달 전만 같은데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인간의 수명이 평균적으로 80년이라고 보면 10%에 해당하는 시간이 너무도 짧다고 느끼는 것이다. 삶의 무상함...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모든 시간들을 최대한 알차고 행복하게 살아야 된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옛 감동진 나룻터에서 잠시 쉬고 화명 계류장을 지나서 옛 구포나루를 걷는다. 구포낙동강교 아래를 지나서 생태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