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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바다가 보이는 절 안면암
바다가 보이는 절 안면암 천수만과 조구널 그리고 절 다리하나 건너면 섬으로 드는 섬같지 않은 섬이지만 분명 섬은 섬이다. 섬 속에서 또 다시 길을 나서 숲을 지나고 시골길을 지나 아름다운 물굽이 천수灣을 만나러 간다.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바람타고 풍경소리 들려오니 저 바다에 절이 있나보다. 무엇을 얼마나 더 버리고 비워야 내가 누군지 알 수 있는걸까... 기대하던 절집은 아니였으나 뜰에서 만난 연꽃이 그 세속적인 마음을 털어내어준다. 절은 지붕 끝자락을 바다이거나 하늘로 치켜든 채, 수평선을 주시하고 서 있다. 그 눈길따라 고개 들어보니 두 개의 봉우리를 가진 한 개의 큰 바위섬 조구널과 이어가는 오작교같은 나무다리와 붉은 부교를 만난다. 밀물이 들 때까지 그냥 그대로 서 있어 볼까.... 어차피 나는 ..
中部의 香(충청)
2006. 8. 13.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