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광안리 수변공원에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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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수변공원에서
흐림 그리고 아름다운 외로움
때로는
외로울 때도 더 외로워지고 싶을 때가 있다.
산다는 것은 느끼는 것의 연속이며,
그런 느낌 중에서도 가장 잔인하면서도
세월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름답게 추억되는 것이
고독과 외로움인 것 같다.
외로울 때,
더 지독하게 외로워지면 묘한 행복감과 만나게 된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외로움을 만날 때 더욱 그러하다.
갈매기와 하얀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
바다로 떠나는 어선이 있는 풍경과
짙은 초록빛 바다이끼.
금새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흐린 하늘 아래를 거닐며
처절하게 가슴을 쓸쓸하게 만드는 노래를 부르면,
가슴 한켠에서부터
아름다운 외로움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광안리 수변공원을 산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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