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가을의 斷想 본문

告白과 回想

가을의 斷想

SHADHA 2007. 10. 15. 09:20

 

 

 

가을의 斷想







가을부터 겨울까지에 이르는 풍경들이 좋다.

푸르른 하늘아래 코스모스가 어우러지게 피어 한들거리고
노오란 은행잎과 단풍이 커피향과 멋드러지게 어울리며
찹찹하게 불어오는 가을바람속에 멋낼 수 있는 옷차림을 할 수 있어서
가을이 좋다.

그러나 틈틈이 담아 두었던 2004년 이후의
나의 가을 풍경속에는 왠지 알 수 없는 아픔이 배여 있다.
사업의 실수로 인한 악연의 덫 하나가 그때부터 지금까지
나의 심장을 죄고 있으면서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 단 하나의 덫만 털어 낼 수 있다면
나는 부유하지 않아도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는데,
그것은 내 삶의 긴장을 늦추지 않게 하려는 운명의 덫처럼,
나의 마음의 여유와 심장을 파먹어 가고 있다.

이 가을에는
그 악연의 덫을 털어내고
훌훌 푸르른 가을 하늘속으로 날아가고 싶다.
내가 만든 내 일생의 마지막 실수를 끝냄으로서....










































 

'告白과 回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7년 회상  (0) 2007.12.30
풍경과 사람  (0) 2007.10.28
낙동강 건너에서 바라보는 가을  (0) 2007.09.26
딸의 선물과 폐품 아빠  (0) 2007.09.22
살아야 하는 이유  (0) 200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