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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동화사 통일대불 본문

풍경소리 (山寺)

동화사 통일대불

SHADHA 2005. 3. 16. 00:06


겨울 旅行






동화사 통일대불

八公山 桐華寺






동화사 스님을 찾아

층층이 돌길 더듬어

절 찾아 가는 걸음

푸른 행전 흰 버선에

검은 등막대 짚었거니

내 흥을 모른들 어떠리

흥은 청산에 있다네

...서거정<대구 십영>중에서...








名山이며 靈山인 팔공산
그 도학동 골짜기에 자리잡은 동화사
하늘이 푸르러서
그 푸른 길 따라 들다보니
파군재에 머물게 되었다.
오래전 어느땐가
그저 차창밖으로 스쳐가는 풍경처럼
동화사를 지나친 적이 있어
하루가 멀다하고 지나치던 팔공산을 대할 때마다
동화사로 가야겠다 하였지만
늘 그냥 지나치기만 했다.

대웅전및 여러 전각들이 공사중이어서
처음 기대하였던 풍경들이 어수선함속에서 사라지고
팔공산에 걸쳐진 하늘의 푸른빛이 아깝게 느껴진다.
그리 쉽게 포기하고 돌아설 수 없어
동화사의 동편 금당암으로 들었다.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우물터 금당암.
작은 쪽문을 살며시 들어서서
홀로 걷는 스님께 합장하고 양해를 구해
여유로운 마음으로 숨겨진 풍경들을 담았다.

그리고 만나는 통일대불전
약사 여래불로 높이 약 33m 둘레 16.5m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고 하신
마리님의 생각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서둘러 끝난 동화사 순례.
다시 파군재 광장으로 나와
데리러 오기로 한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그 먼 고갯길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송이버섯 두부전골이 맛있는 집들이 있는
백안 삼거리까지 걸었다.

파군재를 내려오는 한시간 반의 산책길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렸고, 중요한 사람을 만났다.
동화사를 찾은 3월 1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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