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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용두산 공원의 재개발 계획 본문
용두산 공원의 재개발 계획
상실되어가는 도시의 기억
부산의 가장 오래된 도심 공원이며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주요 관광지이기도 하다.
그러나 용두산공원은 세월이 흐르면서 부산의 대표적 관광지로서는 부끄러울 만큼
낙후되었고 방치되어 지금은 노인들의 휴식터가 되어 있을 뿐이어서
현재 부산의 위상과 도시 발전에 걸맞는 국제적 환경의 도심공원이 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그 용두산공원이 곧 재개발 된다고 한다.
부산의 상징인 부산타워를 철거하고 용두산공원과 그 주변 일대를 포함한
원도심 재생 통합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사업비 마련을 위해 주상복합시설,콘도미니엄 등 에코타워 5개동 건립이 포함된
용두산 재개발 계획안은 용두산 공원과 함께 살아온 부산사람들의 정서에도 맞지 않고
보다 더 세련된 분위기로 도심속에서 자연으로 접근하는 시민공원 위주가 아니라는 것에 문제가 있다.
개발의 조류에 밀려 우리가 간직한 소중한 기억들만 사라지게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싫다.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보다 더 자연친화적으로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내가 살던 도시의 기억이 상실되어버리기 전에 용두산공원을 남겨 놓고 싶어서
오래 전부터 쌓아놓은 추억들이 남아있는 공원길을 거닐어 보는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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