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태종대에서 만나는 가을 본문
태종대에서 만나는 가을
푸른하늘, 푸른바다 산책
하늘이 가을빛을 내기 시작하던 날,
푸르디 푸른 그 하늘빛을 닮은 바다곁으로 갔다.
그 바다곁에 서면 가을을 더 빨리 만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태종대
태종대를 한바퀴 도는 순환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푸른빛 생각을 담은
깊은 상념에 빠졌다.
하얗고 푸른 빛의 조화는 언제나 기쁨과 희망을 준다.
늦여름부터 이어진 아주 긴 휴가가 계속되던 날,
그 여백의 시간들이 나를 괴롭혔으나 그 바다곁으로 와서 털어버리고 싶었다.
푸른 바다빛을 담은 바람이 불어오고
숲에서는 새소리가 가득히 울려 퍼지는 길을 그리 돌았다.
가을이 오기 시작하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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