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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태종대에서 만나는 가을 본문

靑魚回鄕(부산)

태종대에서 만나는 가을

SHADHA 2009. 9. 3. 14:14





태종대에서 만나는 가을

푸른하늘, 푸른바다 산책





    가을은 이렇게 오기 시작했다.
    하늘이 가을빛을 내기 시작하던 날,
    푸르디 푸른 그 하늘빛을 닮은 바다곁으로 갔다.
    그 바다곁에 서면 가을을 더 빨리 만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태종대
    태종대를 한바퀴 도는 순환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푸른빛 생각을 담은
    깊은 상념에 빠졌다. 
    하얗고 푸른 빛의 조화는 언제나 기쁨과 희망을 준다.
    늦여름부터 이어진 아주 긴 휴가가 계속되던 날,
    그 여백의 시간들이 나를 괴롭혔으나 그 바다곁으로 와서 털어버리고 싶었다.
    푸른 바다빛을 담은 바람이 불어오고
    숲에서는 새소리가 가득히 울려 퍼지는 길을 그리 돌았다.
    가을이 오기 시작하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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