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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 수정산 둘레길 봄날의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부산 수정산 둘레길 봄날의 산책

SHADHA 2011. 4. 22. 15:23

 

 

 

 

부산 수정산 둘레길 봄날의 산책

 

 

 

 

 

부산의 중심가를 지나는 중앙로와 북항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

수정산아래의 산책로.

부산의 특징인 산을 타고 오른 집들이 끝난 산등성이에 길게 연결된 산책로가 생겼다.

서쪽으로 산등성이를 끼고 남동쪽으로 활짝 열린 밝은 길.

범일동 안창마을의 어귀의 안창삼거리에서 통일교 성지로 오르는 길목에서 부터 산책을 시작했다.

새로 정비되지 않은 옛 산길을 걸어 오르다가 새로 다듬은 둘레길을 만난다. 

구역별로 다른 색깔의 가로등, 다듬어 놓은 석축과 조경, 나무벤치,

낮게 드리워진 조경으로 시야가 활짝 열려 부산의 풍광을 바라보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수정산과 고원견산을 오를 때 마다 산 속 깊은 곳에서 만나게 되는 이정표 <아란야절>

나는 산속의 깊은 숲에서 몇 번이나 아랸야절을 찾으려 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는데,

새로 정비된 산책로에 그 아랸야절이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범일동 안창마을 입구에서 시작하여 수정동 산동네 수정아파트 뒷편을 지나

수정동 백운사, 원각사, 원화사가 만나는 수정동 등산로 초입 체육공원에서 휴식을 갖는다.

그리고 동여중 운동장 뒷편에서 서서 중앙공원 후면에 가득 마지막 봄꽃을 피운 봄의 풍경을 만난다.

편도 1시간 정도의 짧은 산책길이지만 밝고 아름다운 길이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