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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용두산 공원의 부산 연등 축제 2011 본문

靑魚回鄕(부산)

용두산 공원의 부산 연등 축제 2011

SHADHA 2011. 5. 8. 15:15

 

 

 

 

용두산 공원의 부산 연등 축제 2011

나의 일상으로  다가오는 변화를 느끼며...

 

 

 

 

 

 

올해도 변함없이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 행사의 일환책인 연등행사가 올해는 용두산공원에서 펼쳐졌다.

그 밤에 남포동의 소문난 서울깍두기에서 설렁탕 한 그릇 비우고 광복로에서 커피한잔 뽑아들고

용두산으로 오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그 연등축제의 현장으로 다가갔다.

 

8년만의 설계계약을 이루고 난 이후,

지난 월요일부터 나에게 쉴 틈없는 스케쥴이 밤 늦도록 이어졌다.

설계건을 만들자는 제안부터 사업을 같이 하자는 제안까지 다양한 제안들이 여기 저기서

나를 바쁘게 만들었다.

또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그저 떠가는 뜬 구름인지 아직 확실치는 않지만

나는 아주 차분하게 그리고 냉철하게 그 상황들을 향해 나아가기로 했다.

내게 다가오는 모든 상황들을 긍적적으로 받아 들이되 언제나 그 결과에 실망하거나

또는 좌절하게 되는 상황을 경계하기로 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할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이리 저리 견주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할 것이다.

분명한 것은 나의 일상으로 다가오는 변화를 스스로 감지하고 있음을 느낀다.

 

바빠져서 오랫만에 찾아온 비교적 행복한 마음이 충만한 때,

서울에서 홀로 직장생활하는 작은 딸이 연휴로 부산으로 내려와 아내와 같이 쇼핑하고

연일 외식하는 행복한 일상이 더해져서 부처님 오신 날이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때이다.

 

용두산 공원에서의 연등축제와 다양한 공연들...

나는 전망대 아래 벤치에 앉아 남쪽항구의 밤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주어진 이 순간들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