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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8월의 꿈과 저녁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8월의 꿈과 저녁 산책

SHADHA 2011. 8. 20. 16:03

 

 

 

 

8월의 꿈과 저녁 산책

서면 센트럴 스타 뜰에서

 

 

 

 

8월이 또 그렇게 지나 가고 있었다.

아내와 나는 저녁을 먹고 산책겸 운동으로 동네주위를 돌기 시작하다가 조금씩 조금씩

더 멀리 산책길을 나서서 서면을 한바퀴 돌고

젊음이 넘치는 거리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아이스크림도 먹고 차도 마신다.

그리고 우리집 앞마당 처럼 서면 센트럴 스타의 공개공지 안에 들어서서 도시안에 만들어진 작은 숲과 정원

화려한 빛으로 환상처럼 물을 뿜는 분수곁에 앉아 쉬기도 한다.

건축울 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건축물을 설계도 하고 싶었으나 아직 해 보지 못했고

이런 곳이 살고 싶으나 딱하게도 그럴 형편이 못된다..

그러나 아내와 나는 우리집 앞마당 인양 아주 편안하게 머물고 쉬다가 집으로 돌아 온다.

...오히려 여기 사는 것 보담, 이렿게 왔다 가는게 더 좋다.  

   그래야 운동도 되고 좋으니까.....

언제가는 우리도 이리로 이사 올 게 될 것이라는 나의 허세에 아내는 그렇게 위로 해 준다.

하지만 나의 마음속에는 8월의 꿈나무 하나를 가슴에 심는다.

8월의 어느날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