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낙동강변 사상 뚝길과 감전 화훼단지 본문
낙동강변 사상 뚝길과 감전 화훼단지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
.... 이소라 <바람이 분다> 중에서......
여름이 진정 여름같이 느껴지던 토요일
나의 발걸음은 사상 쪽으로 향했고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 홀로 강한 햇살이 쏟아지는
낙동강변 사상 뚝길에 올랐다.
감전 화훼단지로 이어지는 뚝길에는 시원한 여름 바람이 불어와서 숨을 쉬게 해 주었다.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풀벌레와 매미 울음소리가 노랫소리 같았다.
...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
백합과 들 원추리 노란 꽃이 가로수길 따라 도열한 풍경 속으로 들어 깊은 상념에 빠진다.
버드나무 잎사귀를 흔드는 바람결에 여름 향기가 난다.
바람이 분다......
부산의 돼지국밥집 순례 3
사상의 합천 일류 돼지국밥집
사상 터미널 근방에도 몇 군데 소문난 국밥집이 있다.
그중 파라곤 호텔 인근에 있는 합천 일류 돼지국밥집은 식사시간에 가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식당을 메우는 유명한 식당이다.
나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국물이든 고기이든 특별함은 딱히 없는데 밑반찬이 비교적 맛있고
밥과 반찬 등이 셀프로 무한 리필이 된다는 점이 특이하다.
가격은 일반 국밥이 6,000원으로 다른 국밥집과 비슷한 편이다.
부산에서는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곳 중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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