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의 야경과 아쿠아 쇼 그리고 추석 본문
부산의 야경과 아쿠아 쇼 그리고 추석
부산 광복동 롯데 백화점에서
때때로 나는 부산에 산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느낀다.
화려한 도심과 바다가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아내와 나는 부산 광복동 롯데백화점 옥상으로 올라가 밤이면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느낀다.
남쪽 항구도시의 부두와 도심, 영도섬과 용두산 공원을 그 바람타고 바라본다.
8월 중순에 1년만에 병원에서 초음파 심장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그 결과는 충격적이였다.
지난 1년 동안 나의 심장은 더 나아지지도 않고 더 나빠지지도 않았다고 한다.
얼핏들으면 좋은 이야기 같으나,
내가 1년전 퇴원할 무렵 나의 심장 기능은 일반인의 30% 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1년이 지난 지금도 나의 심장 기능은 다른 사람의 30%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교수는 내게 스트레스 받지 말고 화내지 말라고 했지만 사는 것이 어떻게 그럴 수 있겠는가 ?
특히 업무와 관련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화를 내지 않으려고 참고 또 참지만 그것 또한 스트레스다.
올 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업무를 시작하려 계획하였는데 조금 더 쉬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하지만 쉬거나 일 하거나 사는 것은 곧 스트레스 인 것 같다.
하여 시간나는대로,
아내와 또는 친구와, 지인과 차를 마시고 산책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시간 만들려고 노력한다.
사는 것이 스트레스라도 살아있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광복동 롯데백화점 아쿠아몰에서 펼쳐지는 아쿠아쇼는 자주 보지만 그래도 아름답다.
행복하고 즐거우신 한가위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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