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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해운대 BIFF 빌리지 산책 본문
해운대 BIFF 빌리지 산책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토요일 오후까지 계속된 해운대 사무실에서의 업무회의를 끝내고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펼쳐지고 있는 해운대 바닷가로 발길을 옮겼다.
해가 진 후의 풍경을 보기위해 영화의 전당으로 가기 전에 BIFF 빌리지가 열리고 있는 해운대 바닷가를 산책한다.
아름다운 가을 바다의 축제였다.
장효조도, 최동원도, 스티브 잡스도 세상을 떠났다.
나의 나이 또래인 사람들이, 나에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같이 살아가던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세상을 뜨기 시작하는데
나는 아직도 욕심을 부리지 말자고 하면서도 그 삶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런 산책에서 가슴 한켠에 꺼지지 않고 있는 행복함이라는 불씨가 남아 있음을 느낀다.
무대인사를 하러 온다는 송혜교를 보려는 사람들의 얼굴에 기대감 넘쳐 보이기도 했던 해운대의 풍경을 뒤로 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센텀시티의 영화의 전당으로 향하던 토요일 오후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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