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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그리움 담은 청사포의 푸른빛 본문
그리움 담은 청사포의 푸른빛
오래된 추억
청사포에서
솔밭은
솔들의 기침소리로
정적은 깊다.
산비둘기 한 쌍이
숲 속을 헤엄칠 때
정적은 깊다.
동이 트는
바다의 육신이 돌아누우면
정적은 자꾸만 깊다.
....차한수 <꽃밭에는 말이 있다>청사포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해운대 달맞이고개에서 내려다보는 청사포에는
고운 그리움이 있다.
푸르디 푸른 그리움이 있다.
청사포의 푸른빛에는
꿈도, 희망도, 아련한 사랑도 담겨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도
그것은 비밀함에 감춰진 보물처럼
청사포에 들어서면 환상처럼 나타난다.
세상이 변하고 또 변해도
청사포의 푸른빛은 언제나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30년전 청사포가 보이는 달맞이고개에서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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