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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사적공원과 수영팔경 본문

靑魚回鄕(부산)

수영 사적공원과 수영팔경

SHADHA 2013. 9. 13. 11:14

 

 

 

수영 사적공원과 수영팔경

9월의 첫 산책 4

 

 

 

 

운대귀범(雲臺歸帆) 봉대월출(烽臺月出) 진두어화(津頭漁火) 남장낙안(南場落雁)
장산낙조(長山落照) 백산만취(白山晩翠) 재송직화(裁松織火) 연산모종(蓮山暮鐘)


 

1.운대귀범(雲臺歸帆)
운대귀범은 해운대쪽에서 돌아오는 배는  하루동안 잡은 고기를 가득 실었을 수도 있고
수영 수군을 위해 양곡 같은 짐을 실었을 수도 있습니다.
운대귀범은 바람을 한껏 안고 돌아오는 돛단배의 여유와 풍성함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2.봉대월출(烽臺月出)

봉대월출은 봉수대(烽燧臺)로 떠오르는 달의 경관을 말했습니다.
수영에서 바라보는 달은 간비오산 봉수대 위에서 오릅니다.
봉대위에서 달이 뜨면 주위의 산은 달빛아래 산 그림자가 묵화(墨畵)를 그리고
수영 앞바다는 달빛을 받아 금물결로 일렁입니다.


 

3.진두어화(津頭漁火)

 진두(津頭)는 배가 오가는 나루를 말하고
어화(漁火)는 고기잡이를 하는 등불이나 횃불을 말합니다.
수영나루는 오늘날 민락동의 수영교와 수영2호교 사이쯤에 있었습니다.
수영나루는 이래저래 어화가 끊어질 밤이 없었는데
이러한 풍경을 진두어화(津頭漁火)라 칭합니다

4.남장낙안(南場落雁)

수영의 옛이름인 남촌(南村) 앞 사장(沙場)을 남장(南場)이라 했습니다.
이 남장은 넓은 광(廣) 바다기슭 안(岸)의 광안(廣岸)이었습니다.
그 광안의 안(岸)을 편안할 안(安)으로 써서 廣安(광안)이라 쓰게 되었습니다. 
이 광안리 바닷가로 기러기 떼가 날아 내릴 때는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5.장산낙조(長山落照)

장산낙조(長山落照)는 서쪽으로 지는 해가
해운대의 주산(主山)인 장산에 되비치는 경관을 말합니다.

 

 

6.백산만취(白山晩翠)

 백산(白山)은 민락동을 형성하고 있는 산인데
수영강의 끝자리가 되어 바다로 내밀려졌습니다.
이 백산은 새벽녘 바다와 수영강의 물안개가 산을 감싸서 좌수영에서 바라보면
산이 안개구름으로 온통 희게 보여서 백산이라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7.재송직화 (栽松織火)

재송직화 (栽松織火)는 재송마을의 베짜는 베틀 주위의 불빛을 말한 것으로,
재송리 아낙네들은 부지런해서 베를 짜는 바디소리가 밤낮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낙네가 밤으로 베를 짤때면 베틀 윗머리에 등잔불을 밝혔다고 합니다.
그 등잔불이 이집 저집으로 밝혀졌으니 수영강 건너편 수영에서 바라볼 때면
소나무 사이로 일렁이는 여름날의 반디불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8.연산모종 (蓮山暮鐘)
연산은 금련산에서 유래된 말로 금련산은 수영의 주산이 되며,
모종은 저멀리 사바세계에서 들려오는 범종소리를 말합니다.
이 산에는 옛절로 알려진 마하사ㆍ반야암ㆍ바라밀다사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마하사만 남아 있고, 반야암과 바라밀다사는 마하사 입구의 맞은편 언덕에 축대만 남아 있습니다.
그 옛날 이곳 마하사에서 울려퍼지는 해질녁의 범종소리는
사바세계로 은은하게 울려 오욕칠정(五慾七情)을 잠재울 만 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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