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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달성공원의 봄 본문
달성공원의 봄
3월의 대구여행 9
대구의 옛 부족국가 달구벌의 토성인 달성 성곽에 둘린 오래된 공원에 들어
여기 저기 오랜 세월을 살아온 사람들이 쉼을 갖는 틈새을 지나 걷는다.
사방으로 넓게 펼쳐진 잔디밭. 느릅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사이로
색색의 화초들이 화사한 풍경을 더해 주는 4월의 달성공원.
북쪽 낮은 언덕위 관풍루 觀風樓 기와위로 푸른 하늘이 머물고
봄과 어우러진 모든 풍경들이 여유롭고 평화로운데
그 맑은 꽃을 바라보던 눈에 느닷없이 눈물이 고이는 것은...
....2005. 4
그 달성공원을 10년만에 다시 들러서 달성토성에 오르며 관풍루를 지나서 토성을 걷는다.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걸었던 2005년을 회상하면서....
다시 10년후에 달성공원을 산책하게 된다면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
....3월 24일 대구여행
지난 수요일 (4월16일) 진도해상에서 침몰된 세월호와 희생된 학생들과 승객들의 비보에
3일동안 계속 가슴이 아프고 그저 먹먹하기만 해서 울고만 싶다.
이 세상에 살고있는 많은 나쁜놈들은 그냥 놔두고 착한 학생들과 사람들이 희생되어 아프기만 하다.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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