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 렛츠런파크 에코랜드 산책 본문
부산 렛츠런파크 에코랜드 산책
렛츠런 파크 3
금요일 오후 2시경,
3시간에 걸친 렛츠런파크 산책을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오후 4시 이전에는 버스가 자주 운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경마장을 찾는 사람들이 경마게임을 하러 와서 오후 4시가 넘어야 게임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산시내에서 시외나 다름없는 외진 곳에 승용차를 타고 오기 때문에,
나처럼 승용차도 타고 오지 않고, 단 1게임의 경마도 하지 않고, 사진만 찍다가 가는 사람이 아주 드물기도 하다.
분명 정해진 버스시간표가 있을텐데 안내하는 사람들도 잘 알지 못하고, 확신이 없었다.
버스정류소 근방을 계속 서성이다가 많은 시간이 흘렀을 쯤에, 내 또래쯤의 한 남자가 다가와서 제안을 했다.
부산으로 가는지, 김해로 가는지를 묻더니 사상까지 같이 택시를 불러 타고 가자는 것이었다.
요금은 반반씩 부담하는 것으로 하고...그렇게 딜이 성사가 되어 택시를 불러 고속도로를 타고 사상으로 향했다.
차를 타자마자 그 남자는 나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나라가 어찌 될려고 평일날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일은 안하고 경마장에 몰려있으니.....
나를 한번 더 힐끗 쳐다보더니 말을 이어갔다.
...우리처럼 나이가 좀 든 사람들은 이해를 하겠는데...오늘 좀 땄습니까 ?
...저는 경마게임 안했습니다. 그냥 산책만 하고 갑니다.
...경마장에 경마게임하는거 말고, 볼게 뭐 있습니까 ?
정말 쓸데없는 짓, 돈 안되는 짓 하고 다니는 사람보듯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았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는 자세히 둘러보면 비교적 잘 조성된
포니랜드, 호스토리랜드, 승마랜드, 더비랜드, 호스아일랜드, 에코랜드 등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는데...
'靑魚回鄕(부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신동 닥밭골 행복마을 산책 (0) | 2015.03.20 |
---|---|
외롭고 싶은 날에는 호포역에서 내린다. (0) | 2015.03.16 |
부산 렛츠런파크 호스토리랜드 (0) | 2015.03.03 |
부산 경마장 렛츠런 파크 가는 날 (0) | 2015.03.02 |
서면 겨울 야행 (0) | 2015.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