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거제 오션베이 풍경 본문

가야의 땅(경남)

거제 오션베이 풍경

SHADHA 2015. 9. 3. 10:13

 

 

거제 오션베이 풍경

가족 여행 4

 

 

여름 성수기가 거의 끝난 뒤라서 굳이 피서로 수영과 물놀이의 의미가 크지 않았지만

손자와 손녀를 위해, 또는 가족들간의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워터파크로 가는 계획하였다.

그러나 1인당 입장료가 5 만원이고, 투숙객에게는 일부 할인해 준다고 하지만  

3~4시간을 보내는 것으로는 너무 비싸게 느껴졌다.

하여, 나는 가족들이 같이 들어가자는 요구를 거절하고, 혼자 리조트와 그 주변 풍경을 둘러 보기로 했다.

 

돈을 헤프게 쓰기로 소문났던 내가 언젠가부터 아껴쓰는 것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돈을 내든, 가족이 돈을 내든. 타인이 돈을 내든,

필요없이 경제적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솔직한 마음은 같이 들어가서 손자와 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도 싶지만,

차라리 나의 입장료로 가족들과 더 맛있는 것을 사 먹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그래서 홀로 남겨진 나는 처음에는 지세포로 걸어가서 지세포 마을을 다 돌아 보고 오려고 하였으나,

외도로 갈 때, 어차피 지세포를 경유해야 하기에 그냥 리조트 주변과 해변산책로를 돌아 보았다.

워터파크 오션베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온 가족들의 표정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이런 경우 1석 2조라고 하는 모양이다.

돈도 아끼고, 내가 좋아하는 사진찍기와 조용한 산책을 즐길 수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