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땅뫼산 편백나무 숲 가을 산책 본문
땅뫼산 편백나무 숲 가을 산책
회동 수원지 가을 산책 2
회동 수원지 물가에 가까이 거닐면서,
땅뫼산 맨발 황토길을 따라 걷다가
편백나무 숲 아래에 자리 잡고 혼자 앉아서
점심 도시락을 먹는 행복.
귀에 꼽은 이어폰에서 양파의 노래 <A'D DIO>가 흐른다.
탱고음악에서 많이 쓰이는 악기 반도네온의 선율이 너무 아름다운 노래이다.
가을 바람이 불어왔다...
눈을 감아도 이젠 그대가 보여요
나의 사랑이 깊어 남은건 그리움
그대곁에 맴도는 나를 느낄 수가 있나요
나 마저 짐이 될까 그저 망설일 뿐 이에요
우리의 헤어짐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
이것만은 말해 주어요 이별이 슬프지 않도록
그대가 날 보내고 떠나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깊이 그대 맘에 묻어 두려 했다는걸...
이런 감성적인 가사가 가슴에 와 닿는 것을 보면, 내 마음은 아직 청춘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행복하다,
행복하다...
때로는 많이 힘들고 아프지만 행복하려고 한다...
이런 산책,
이런 소소한 즐거움으로도 행복하려고 하는 것이다.....
회동수원지의 오륜동 땅뫼산 황토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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