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지는 통도사의 아름다운 가을풍경

 

 

낙엽지는 통도사의 아름다운 가을풍경

통도사 가을여행 5

 

 

양산천 맑은 물을 거울로 사용하는

통도사의 가을은 너무 아름다웠다.

 

지난 봄에는

엣되고 화사하고 아리따운 아가씨의 얼굴을 거울에 비추었는데,

가을에는 농염하게 성숙한 여인이 되어

시리도록 맑은 물에 그 아름다운 자태를 비추었다....

 

가을....

서럽도록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마지막인 듯

그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다 토해 버리며 산화하는 것 같았다.

인생의 겨울을 앞둔 나와 닮은 가을...

그런데 나는 그 가을 답지 않게 화려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삶,

특별한 의미도, 의지도 없이

그저 그렇게 안위하고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 한편이 쓸쓸하기만 하다.,... 

 

그래도 통도사의 가을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