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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루미네 수녀 기념관과 호랭이 마을 산책 본문

靑魚回鄕(부산)

루미네 수녀 기념관과 호랭이 마을 산책

SHADHA 2016. 1. 25. 09:00



루미네 수녀 기념관과 호랭이 마을

안창 마을 겨울 산책1



도심 변두리 깊숫이 틀어박혀 있는

안창마을이라는 곳에서

나는 부산을 만났습니다.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부모가 일터로 나가 혼자 남겨진 아이들에게

엄마가 되어 주는 것.

학원갈 형편이 안 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되어 주는 것.


우리들의 집 공부방을 거쳐 간 안창골 아이들

지금은 어엿한 어른이 다 되었겠지요.

오리집 코흘리개  막내아들이 날 다시 보면

얼글을 알볼 수 있을까요.


....나는 안창 백씨입니다 ..


독일 오스나브뤼크 출신 루미네 수녀가 늘 입에 달고 다니던 말이다.

그의 한국이름은 백광숙

1992년부터 2009년까지 부산 안창마을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돌보며 봉사와 희생의 삶을 살았다.

지금은 마샬군도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그를 기리는 <루미네 수녀 기념관>2015년 12월 30일 부산 안창마을에서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