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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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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 태화루 강 건너편을 거닐며
울산 5월 여행 1
5월 4일 오전 일찍 동해남부선 무궁화 열차를 타고 울산 태화강으로 갔다.
태화강변에 펼쳐지는 꽃 축제를 만나기 위해서 였다.
5월에 3년 연속으로 찾게 된 태화강....
축제를 만나서 즐기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서 가는 것도 여행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지만,
그보다 가끔은 기차를 타고 가벼운 여행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을 음악과 함께 거닐며 산책을 하고
새로운 장소에서 식사를 즐기며 스스로 추억 만들기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5월에 가장 가고 싶은 산책 코스가
통도사 서운암과 울산 태화강이기 때문이다....
넓게 펼쳐진 광활한 풍경속으로 드는 순간,
기분좋은 상념속에서 멋진 풍경을 찾아내는 일이 행복하다.
그래서 예년과 비슷한 날짜에 붉은 양귀비와 작약 등 꽃을 만나기 위해 태화강을 찾았는데
바람만 심하게 불고, 멀리서 보아도 온통 초록색 들판만 펼쳐져 있어 약간의 불안감을 주었다.
분명 <태화강 봄꽃 대향연> 개막식에 맞추어 찾아 왔는데,
바람만 불고 있었다.....
모든 꽃들의 봉우리가 아직 터지지 않고 그럴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아쉽지만 천천히 아주 천천히 태화강 대공원의 서쪽 끝에 있는 오산 못과 태화강변에 있는 정자까지 거닐고
태화강변 퓨전 식당에서 짬뽕 한 그릇 먹고 부산으로 돌아 왔었다.
그리고는 10일 후, 5월 14일 토요일 다시 한번 울산 태화강변으로 가서 꽃들을 만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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