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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아양 철교를 거닐며... 본문

大분지에서(대구)

아양 철교를 거닐며...

SHADHA 2016. 11. 14. 09:00



아양 철교를 거닐며...

대구 가을 산책 # 1



11월 5일 오전 대구에 사는 오랜 친구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을 했다.

그 친구는 고등학교 친구들 중에서도 유독 친한 친구여서 총각 때는 같이 어울려서

서면, 남포동을 다니면서 아가씨들과 미팅도 같이 하러 다니던 그런 친구.

그 친구는 의사가 되어서 대구의 큰 병원에 아주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었다.

젊은 시절 유난히 추억이 많았던 친구지만, 결혼식에 참석한 나는 아는 사람이 없는 외톨이였다.

11시에 시작된 결혼식, 친구에게 인사를 건넨 후 돌아 나오려고 하는데 밥은 꼭 먹고 가라고 잡는다.

하여 뷔페에 첫 손님으로 들어가서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명덕역으로 나와 지하철을 타고 아양으로 왔다.


금호강은 나에게 부산의 해운대와 같다.

금호강은 나의 오랜 망명지 중의 한 곳이었다.

마음의 피난처였고 휴식하는 안식처였다.

그 금호강에 철교를 활용한 문화공간이 생겼다고 해서 찾아 가기로 한 것이다.

아양 철교

가을날 , 하늘은 푸르고 공기가 맑으니 마음 또한 가볍다.

철교를 따라 금호강을 가로 질러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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