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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영도다리 건너 깡깡이 길을 걷다 본문

靑魚回鄕(부산)

영도다리 건너 깡깡이 길을 걷다

SHADHA 2016. 11. 28. 14:53



영도다리 건너 깡깡이 길을 걷다

영도에서의 일상



삶은 고달픔의 연속이다.


건설현장에 머물면서 틈틈이 돌아보며 산책하는 깡깡이 길,

뱃사람들과 배를 수리하며 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을 바라보면

건설 현장에서 땀 흘리며 고생하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남자들의 삶,

아버지들의 삶은 참으로 고달퍼 보인다.

그냥 지나치며 볼 때는 바다와 선박이 있는 풍경이 낭만적이기도 하지만

쇠붙이를 두들기고 용접하고 쇠 먼지 속에서 조립하는 광경들을 보면서 삶이 고단해 보였다.

우리 건설 현장과 이 동네 사람들이 담배를 입에다 달고 사는 이유, 그 이유를 알 것 만 같다.


우리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다른 현장공사문제로 부도가 난 하청업체의 인부들이

그동안 고생한 임금을 받지 못해 절망하는 모습들을 바라보다가 갑갑한 마음으로 깡깡이 길을 걷는다....


남자들의 삶은,

아버지들의 삶은 고달픔의 연속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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