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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5월 성지곡 수원지 산책 본문
5월 성지곡 수원지 산책
5월의 휴일
봄이 다 가기 전에 조금 더 봄 빛, 봄바람을 느끼고 싶어서 5월 14일 일요일.
아내와 집에서 도시락을 싸서 배낭에 넣고, 부전시장 어귀에서 옛날 통닭 한마리 사서 성지곡 수원지로 올라가서
둘레길을 돌면서 봄 산책을 시작하였다.
편백나무 숲 산책로를 돌고 돌고 올라가서 수원지를 돌며 산책을 즐기고
다시 백양산으로 오르는 편백나무 숲 사이에 배낭에 담아 간 바닥 시트를 깔고 새들의 노랫소리,
봄바람 지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아내와 마주 앉아서 도시락을 먹었다.
편백나무 숲 사이로 시원한 봄 바람이 불어오니 그저 행복하다.
가진 것이 없으니 아무런 부담도 없이 소박한 것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2017년의 5월,
아내와 함께 또 하나의 작은 추억 쌓기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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