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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아내와 함께가는 해동용궁사 본문
아내와 함께 가는 해동용궁사
오시리아 산책 # 3
혼자서는 이따금씩 산책하러 오던 용궁사.
20년이 훨씬 넘은 오래 전, 딸 아이들이 어렸던 시절에 가족들과 왔다가 간 기억이 있는데
아주 오랫만에 아내와 단 둘이 용궁사로 왔다.
점점 더 흐려지는 하늘빛.
아내와 가장 높은 곳, 관세음보살 대불 앞에 절을 하고 동해 바다를 보았다.
우리에게,
우리 가족에게 평안과 행복을 빌어 보았다.
살아 있는 날까지 사람답게 살 수 있기를 간망하면서...
용궁사에서 나오는 길목에서 호떡 하나씩 입에 물고 천천히 작은 언덕길을 넘어서
롯데몰이 있는 곳까지걸어서 산책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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