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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맹종죽 숲- 소리길 산책 본문
맹종죽 숲- 소리길 산책
F1963 # 2
오전 9시 반, 아직 아무도 들어서지 않은 맹종죽 숲.
홀로 공장 바닥의 콘크리트를 잘라 조성한 대숲 길을 걸으며
봄바람이 지나가며 댓잎에 부딪히는 소리,
이름 모를 새의 지저귐.
그리고 한쪽 귀에 꼽은 블루투스를 통해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어울려서
평온과 함께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나무 숲 여기저기에 <줄리안 오피>의 작품들이 서 있었다.
맑은 봄 날의 푸른 하늘 아래...
하던 일을 무사히 잘 끝내어서 마무리하였다는 다행스럽다는 만족감과
앞으로 다가 올 미래에 대한 부담감...얼마나 쉬게 될까? 하는... 생각.
그런 생각을 하며 걸었던 맹종죽 숲,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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