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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추석 연휴를 앞둔 오시리아해안산책길의 해 질무렵 본문

靑魚回鄕(부산)

추석 연휴를 앞둔 오시리아해안산책길의 해 질무렵

SHADHA 2021. 9. 30. 09:00

 

추석 연휴를 1주일 남기고 있는 9월 11일 토요일,  아내와 기장 월전항의 동해횟집에서 바다장어구이로 점심 식사하고
바닷길 기장 해안로를 걸어서 대변항을 돌고 연화리 죽섬도 들르면서 기장해안로 대로를 따라 걸어서 오랑대 근처에서
오시리아 해안산책로로 들어서서 오랑대 앞에서 흔들의자에 앉아 잠시 쉬고, 월전에서<힐튼호텔부산>까지 10KM를 걸었다.
오전 10시에 집에서 출발한 토요일 산책이 점심식사, 커피 마시고, 팥빙수 먹으며 저녁 7시경에 끝났다.

 추석 연휴 1주일 전,
금요일인 17일까지 포함하면 6일간의 연휴가 된다.
우리는 2016년부터 추석부터 계속해 오던 차례를 지내지 않기 시작했다...부모님 기일 제사는 충실히 지내고 있다.
서울 대기업에 근무하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작은 딸이 기획하여 2016년 추석에 가게 된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시작으로 
역시 작은 딸이 준비한 2017년 추석의 홍콩, 마카오 여행,
2018년에는  우리가 서울로 올라가서 작은 딸이 준비한 호캉스(호텔에서 보내는 휴식)를 하며 서울여행을 하였다.
2019년도에는 처가 가족(처남,처제 부부) 8명이 함께한 중국 계림 여행으로 추석 차례를 지내지 못했고,
2020년에는 코로나 발생으로 인하여 부산에 머물며 가족들과 차례를 지내기도 했었다.
그리고 2021년 추석, 한번도 가 보지 못한 강화도에 가 보았으면 좋겠다고 지나가는 말을 하였었고, 
아내는 남이섬에 가고 싶다고 했었는데, 작은 딸이 강화도와 남이섬 여행 계획을 짜서 호텔도 예약을 해 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부산에 있는 큰 딸이 우리의 서울행 비행기 왕복 티켓을 예약하고 구매해 주어서 추석여행을 기대하던 때,
아내와 나는 코로나 2차 백신까지 완료한 지 한 달이 넘어서 마스크 잘 끼고, 조심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서울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17일(금요일)에 태풍 찬투가 부산 근처를 지나간다는 일기예보....
아내와 서울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면서 걸었던 오시리아 해안산책길 해 질 무렵이었다.
... 우리 서울로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