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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기장 연화리 죽도와 화봉커피 본문
월전항에서부터 기장해안로를 따라 걷기 시작하여 대변항구를 돌아서 연화리 죽도 앞까지 왔다.
죽도 다리를 건너서 가볍게 산책을 하고 연화리의 달빛 등대 앞을 지날 때, 스마트폰 배터리가 소진되어 버렸다.
우리의 목적지는 연화리를 지나서 기장해안로를 따라 걷다가 오시리아 해안산책로로 하여서 오랑대를 지나서 아난티 코브와 힐튼호텔 부산까지 산책하고 큰 도로로 올라와서 힐튼호텔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타고 귀가하려던 계획이어서
배터리 충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들어가게 된<화봉커피>. 직원 아가씨가 흔쾌히 배터리 충전을 해 주겠다고 하여서 팥빙수를 시키고 아내와 2층 창가에 앉아서 연화리 바다 풍경을 보며 휴식을 취했다.
깨끗한 분위기도 좋고, 상하우유가 들어간 팥빙수도 맛있는 곳...아내와 한참 동안이나 바다를 바라보며 대화를 하고
배터리 충전을 하고 오시리아 해안산책로로 향하던 좋은 기억을 남긴 9월 11일의 카페<화봉커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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