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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눈처럼 벚꽃잎이 내리는 엄광산둘레길, 수정산, 구봉산 치유의 숲길 트레킹 본문
4월 2일, 4월 9일 오전 토요일 2주 연속으로 아내와 엄광산 둘레길을 트레킹 했다.
4월 2일에는 엄광산 둘레길의 벚꽃이 완전히 만개하지 않은 상태여서 동서대 뒤쪽 편백나무 숲 흔들의자에 앉아서 준비해 간 점심식사와 커피를 마시며 쉬다가 구덕 꽃마을로 넘어가는 산길을 타고 꽃마을로 넘어가서 내원정사 앞을 지나서 구덕청소년 수련원의 운동장에서 축구 연습하러 온 큰 딸과 9살 손자를 만나서 같이 귀가를 했었다.
4월 9일 오전 다시 엄광산으로 올라가서 길맞이쉼터 편백나무 숲에서 준비하여간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엄광산 둘레길 벚꽃 터널을 걸었다.
둘레길 양쪽으로 늘어선 벚꽃 나무들로 인하여 벚꽃 터널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길.
그리고 다시 돌아서 길맞이 쉼터로 나올 때, 불어오는 봄바람에 꽃잎들이 눈처럼 멋지게 흩날리기 시작하였다.
앞서 걷던 아내는 연신 두팔을 벌리고 화보를 찍는 듯 폼을 잡는다. 즐거운 산행이었다.
길맞이 쉼터에서 수정산 둘레길을 따라 구봉산 치유 숲길까지 걸어서 초량천을 따라서 내려오다가 쉼터에 잠시 앉아서
배낭에 담아간 짭짤이 토마토를 먹으며 잠시 쉬다가 내려와서 부산 서중학교 앞에서 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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