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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부산 비엔날레 초량<송민정의 커스텀> 본문

靑魚回鄕(부산)

부산 비엔날레 초량<송민정의 커스텀>

SHADHA 2022. 10. 28. 09:00

 

내가 무지한 것일까?

예술에 대한 감각이 없는 것일까?

 

초량 이바구 캠프로 올라가는 길, 카페 초량 1941로 들어가는 길목이 낡은 2층 폐가에서 전시된 송민정 작가의 <커스텀>

 

커스텀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다.

custom 
1 세관 2. 관습 3. 풍습 4 맞춤의 5. 문화

그리고

기존에 있던 물건을 디자이너가 새롭게 바꾸는 것.

 

일본 여인 하루코가 남편 따라 부산에 왔다가 신발공장 여공 춘자를 만난다.

1945년 봄에 일본 고베에서 태어난 하루코와 같은 날 부산에서 태어난 춘자. <봄의 아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린다....

 

그래도 모르겠다. 1층과 2층에 커스텀 된 스산한 풍경과 스마트 폰 영상, 벽에 걸린 여공 작업복. 벽지,

부산항 제1 부두에서부터 따라 올라온 바닥에 깔린 나무 데크길에서 부산 비엔날레의 연속성을 느낀다.

 

송민정.... 아무래도 모르겠다. 예술은 예술이다.

전시장을 나올 때까지 머리 뒤로 계속 스산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다. 

 

올 4월 15일에 방문하여 바닐라 우유를 마시고 갔던 카페 초량 1941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