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남태평양 하늘에서 본문
중간 기착지.
남태평양 멜라네시아 제도.
피지 파브레브섬 서쪽 끝.
나디 국제 공항.
토마나비 산아래 광활한 목초지에서
사탕수수가 익는
열대 해양성의 땅.
그 상공에서부터
고립된 카타르시스 속.
연록빛 산호초 바다밭 위에서
하늘 금 세공사의 손길로,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상아 여인으로,
장난질 치는 구름.
총체적인 건망 상태.
비수기의 텅 빈 기내.
하늘 풍경에 넋을 잃은 자 곁에 다가와 앉는
옅은 장미향의 스튜어디스.
...... 하얀 백사장과 비췻빛 바다.
...... 야자수 아래 환상적인 방갈로..
...... 정열적인 열대 재스민 꽃 향기.
...... 그러나 여자 혼자만의 피지의 휴가는 너무 외로워서,
...... 하늘과 낯선 곳으로만 늘 떠다니며 살아야 하는,
...... 그 외로움과 몇 가지 희망 사항.
...... 나의 다음 여행 일정과
...... 오클랜드 어느 호텔에 묵을 것인가를 물어 오는데....
아! 무심한 사내는
그저 고해성사 듣 듯하여,
일상적인 관례로 답하며...
..... 긴장한 탓일까? 장미향 탓일까?
남태평양의 외로운 휴가를 마친 한 여인이
그 본분으로 돌아가며
다시 돌아다 보는 미소 속에..
혼란스러워진
멍청하고도 무딘 순발력을 가진
남자 하나
남태평양 하늘위 에 있었다...... 1996년 6월 shadha
'꿈꾸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태평양 멜라네시아 군도 환상 (0) | 2023.05.31 |
---|---|
남태평양 피지 섬의 오래된 환상 (0) | 2023.05.29 |
남태평양의 꿈 (0) | 2023.05.24 |
타우포 와이라케이 리조트에서의 추억 (0) | 2023.05.05 |
뉴질랜드 투랑기 가는 길목에서 (0) | 2023.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