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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화명 생태공원 감동진 나루터 버들나무 아래에서 본문
9월 18일 금요일 오전,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에 내려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들고 <화명생태공원>으로
들어섰다.
2022년 화명장미원에 장미꽃 필 때,
아내와 화명생태공원에 와서 산책을 하고 간 후 2년이 지나서 혼자 다시 찾았다.
....약 8년 만에 화명 생태공원으로 산책을 하러 와서 남쪽으로 걷다가 나루터 데크에 당도하여
수양버들 잎 봄바람에 흩날리는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서 낙동강을 바라보며 복숭아 맛 주스를 마신다.
8년의 세월......
짧다. 너무도 짧다.
겨우 몇 달 전만 같은데,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
인간의 수명이 평균적으로 80년이라고 보면 10%에 해당하는 시간이 너무도 짧다고 느끼는 것이다.
삶의 무상함...
그래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모든 시간들을 최대한 알차고 행복하게 살아야 된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2022년 3월 <수양버들 나무 봄바람에 흩날리고....>
그때 그 자리 감동진 나루터 버들나무 아래 벤치에 다시 앉아서 서낙동강을 바라본다.
살며 아프고 또 살며 아프고 삶은 그렇게 반복되는 것 같다.
그래도 살아 있음이 고맙다.
서낙동강 바람결에 흩날리는 버들나무를 바라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아침에 집에서 화명 생태공원으로 향할 때, 기대하던 풍경이며 바로 그 느낌이다.
아! 좋다...살아 있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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