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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숭례문 본문
숭례문
崇禮門, 南大門
<운명은 이처럼 문을 두드린다>
나는 개인적으로
베에토벤의 제 5번 교향곡 <운명>을 아주 좋아한다.
베토벤의 귀에 이상이 생기고,
영원한 애인으로 알려진 테레제와의 파국,
나폴레옹의 침공등 시련이 겹쳤던 시대에
역경을 딛고 마침내 승리자가 되는 듯한
신념이 담겨 있기도 한 불멸의 고전 음악<운명>
장엄함과 확신에 가득찬 음률로 운명의 문을 여는 듯한
이 불후의 명곡이
너무도 많이 연주되고 대중화되어
자칫 통속적인 음악으로 인식되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나 자신조차도
누가 나에게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라흐마니코프의 <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라고 말하며 <운명>을 슬며시 뺀다.
우리나라의 전통건축물 중
남대문이라 불리우는 숭례문.
대한민국 국보 제 1호.
모든 국민이 너무도 잘아는 남대문,
그 숭례문을 올리려고 하니
왠지 베에토벤의 교향곡 <운명>이 연상되어진다.
너무나 잘 알려진 것을 소개하는 민망함.
그러나 지금까지의 남대문은
도로의 중앙에 위치하여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없었고
달리는 차의 매연속에 갇혀 있어 있었는데,
남산으로 오르는 차로를 폐쇄하여 공원화 시키고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있도록 재정비를 하고 있었다.
그 연유야 어떻든 대한민국 국보 제 1호인
숭례문이 제 모습 찾아가는 현상이 늦기는 했지만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지....
국보 제1호.
1396년(태조 5) 창건되어 1448년(세종 30) 개축했다.
조선왕조가 도읍을 한양으로 정한 뒤,
정궁인 경복궁의 방향에 의해 남문인 숭례문이 정문이 되었다.
풍수지리에 의해 편액도 다른 문들과는 달리 세로로 쓰여졌다.
이는 서울 남쪽에 있는 조산(祖山)인 관악산이
북쪽의 조산인 북한산보다 높고
산의 모양도 불꽃이 일렁이는 듯하여
관악산의 화기를 맞불로서 꺾기 위한 것이며,
오행에서 남쪽을 가리키는 예(禮)를 숭상한다는
의미를 담아 숭례문이라 이름했다.
1934년 일본이 <남대문>으로 문화재 지정을 했으나
1996년에 역사 바로세우기 사업의 하나로
일제가 지정한 문화재에 대한 재평가작업을 하면서
<숭례문>으로 명칭을 환원했다.
앞면 5칸, 옆면 2칸의 2층 건물인 이 문은 화강석의
무지개문을 중앙에 둔 거대한 석축 위에 세워져 있으며,
지붕은 우진각지붕으로 상하층 모두가 겹처마로 되어 있고
사래 끝에 토수(吐首)를 달았다.
추녀마루에는 잡상(雜像)과 용두(龍頭)를 두고,
양성한 용마루에는 취두(鷲頭)를 두었다.
2층인 이 문의 구조는 위층의 4모서리 기둥이
아래층까지 내려와 견고하게 결구되었으며,
위층 중앙에는 4개의 고주를 두었다.
다포계 형식의 공포를 얹은 이 문의 위층은
외삼출목, 아래층은 외이출목으로 구성되어
현존하는 성문 중 규모가 가장 크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조선 초기 다포계 양식을 대표하는 건물이다.
....자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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