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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자의 독백

<東京> 히가시교엔의 비 오는 날 본문

關東 別曲

<東京> 히가시교엔의 비 오는 날

SHADHA 2004. 1. 21. 13:58


日 本........................東 京








히가시교엔의 비 오는 날.

東 御 園








언제나

나는 매일 매일 異邦人으로서

주어진 시간속을 쉬임없이 여행하는 매체로,

그 정해진 여행이 끝날 때까지

보다 더 많은 새로움앞에 서려하고

습관화된 고정 의식들을 털 수 있는데까지는

다 털고싶은 욕망에 사로잡혀있다.

그래서

다소의 힘듬이 있다 하여도

주어진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어 나누고 싶었다.

그냥 그렇게 변화속으로 흘러가면서

보게되는 수만의 각기 다른 의식과 표현.

질감과 색상과 그리고 형태.

과거와 현재를 담은 향기까지.....


굳이 그것들을 깊이 알려 하지 않는다.

그저 스쳐 지나가며 보기만 해도 된다.

수 천억개의 각기 다른 인식들을 다 헤아릴 수 없기에,.

그러기 위해

나에게 주어진 절박한,

한정 지어진 인생 여행 조건중,

잔인하게도 수면시간중에서 오랫동안 깨어 있을 수 있다면

살아있는 느낌은 그만치 길어질꺼라 생각했다.

그 곳이 어디든지..

광장 한쪽 벤취에서나,

호숫가에 둘러 선 버드나무숲에서나,

日王宮앞에서도...







히가시교엔(東御園).

에도 시대 이후

일본 권력의 상징으로,

일왕 거처인 皇居가 된 에도성의 공개된 왕실 정원.

비 오는 날 아침

긴자에서 부터 하얀 우산 하나 들고 걸어

馬長先濠를 가로 지르는 다리를 건너

히가시교엔의 초록빛속으로 들었다.

우리와 다르고,

또 어쩌면 같을 수도 있는 일본의 과거에서 부터

흘러 온 역사의 강물위에 서 있었다.

성곽에서부터 잔디밭의 풀잎 하나에 이르기까지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존재성에 대한 사념너머로

신비하게 덮혀진 비안개가 자욱하던 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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